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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읍 구기산 마을, 공용 소화기로 화재 조기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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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읍 구기산 마을, 공용 소화기로 화재 조기 진화

서충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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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함평읍 주민자치회 설치 제안…큰 피해 막아
사진설명 = 9일, 구기산마을, 공용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압한 현장
사진설명 = 9일, 구기산마을, 공용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압한 현장

[코리아드론매거진] 서충열 기자 = 전남 함평군 함평읍 구기산마을에서 발생한 화재가 마을 주민들의 침착한 초기 대응과 공용 소화기의 신속한 활용 덕분에 큰 피해 없이 진화됐다.

 

함평군은 지난 29일 오후 4시경 구기산마을 내 배수구에서 발생한 화재가 마을 주민들의 신속한 신고와 소화기 사용으로 초기에 진화됐다1일 밝혔다.

 

현장을 목격한 인근 주민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마을에 설치된 공용 소화기를 활용해 불길이 번지기 전 화재를 진압했다.

 

출동한 함평소방서 관계자는 공용 소화기의 적절한 배치와 주민들의 숙련된 사용이 큰 역할을 했다이러한 초동 대처 덕분에 인명 피해나 화재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함평읍은 지난해 함평읍주민자치회가 제안한 마을 공용 소화기 지원사업으로 공동 소화기함 43개를 설치하고 주민을 대상 소화기 사용 교육을 한 바 있으며, 이번 사례는 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안전망을 구축하고 실천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 소화기를 직접 사용한 주민 김○○씨(63)소화기 교육을 받은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었다마을 사람들 모두가 서로를 지키기 위해 힘을 합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주민 제안 사업으로 시작된 공용 소화기 설치가 이웃을 지킨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했다이번 사례를 계기로 마을 공동체의 자율 대응 역량을 높이고, 교육과 장비 지원을 더욱 확대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충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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