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만학도’ 장영애 씨 각종 요리대회 5관왕 화제
30년여 한식당 운영 후 63세 나이에 식품영양학과 편입 학구열 불태워

[코리아드론매거진] 오명하 기자 = 광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재학 중인 ‘만학도’ 장영애(63세, 3학년 편입) 씨가 최근 한 달 사이 3개 요리대회에서 5개 상을 휩쓸어 화제다.
장영애 씨는 지난 5월 25일 열린 제7회 대한민국장류발효대전에서 백김치와 조선간장떡갈비, 디저트 떡을 출품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대상), 한식진흥원 이사장상(금상),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상(최우수상) 등 3관왕에 올랐다. 장류의 전통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능성 응용 소스 개발 능력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장 씨는 또한 같은 날 열린 2025 Korea International Culinary & Pastry Competition 한식요리 부문에서도 ‘더 광주 한식밥상’으로 전시경연 금메달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4일에는 같은 학과 김은진(3학년) 학생과 ‘죽순자매’라는 팀명으로 2025 담양 대나무축제 죽순요리 경연대회에 참가해 참신성과 실용성을 고루 갖춘 ‘죽순순대’ 요리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장영애 씨는 “30년여 한식당을 운영한 경험이 이런 좋은 결과를 얻는 데 도움됐다”라며 “늦은 감이 있지만 광주대학교에서 음식 이론을 정석대로 공부해 좋은 사람들에게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치유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광주대학교 식품영양학과는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 활용과 전통 식문화의 현대화, 글로벌 식품 트렌드 융합을 목표로 한 실용 교육을 강화해, 차세대 식품산업 전문가를 지속 배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