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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소방서, 비번 소방관 신속 대응으로 고속도로 교통사고 인명 피해 최소화
서충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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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드론매거진] 서충열 기자 = 진도소방서는 비번 중인 소방관이 퇴근길에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신속히 대응해 인명 피해를 줄였다고 21일 밝혔다.
사고는 지난 7월 20일 오전 10시 16분경, 전라남도 무안군 삼향읍 유교리 일대 고속도로(죽림 JC → 목포 IC 방향)에서 발생했다.
트럭과 승용차가 충돌한 사고 현장을 지나던 진도119안전센터 소속 박남중 소방장은 당번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중 이 상황을 목격했다.
박 소방장은 차량을 갓길에 정차한 뒤 119에 신고하고, 사고 차량으로 접근했다.
트럭 운전자는 차량 밖으로 나와 있었지만, 승용차 안에는 성인 여성과 유아가 갇혀 있었다.
당시 여성은 의식이 흐린 상태로 차량에 끼어 있었고, 보조석에 있던 7세 여아는 울고 있는 상황이었다.
박 소방장은 승용차에 타고 있던 성인 여성과 7세 여아를 신속히 구조한 뒤 응급처치를 실시했으며, 이어 도착한 관할 구급대에 환자들을 안전하게 인계했다.
트럭 운전자 또한 경상을 입었으나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소방장은 10년 차 베테랑 소방관으로 수많은 현장을 경험해 왔으며, 그의 침착하고 헌신적인 대응으로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에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김재출 진도소방서장은 “비번 중에도 사명을 다한 박남중 소방장의 행동은 우리 모두의 모범이 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중심의 소방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충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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