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예술중·고등학교, 23일까지 ‘5·18 기념 주간’ 운영
5·18 기념공연, 걸게 그림 등 작품 전시

[코리아드론매거진] 서충열 기자 = 광주예술중·고등학교는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을 맞아 13~23일 ‘5·18민주화운동 기념 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기념 주간은 학생들이 ‘오월 정신’을 주제로 민주·평화·인권 등을 예술로 표현하고, 그 감동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광주예술중·고등학교는 기념 주간 기간, 교내 곳곳에서 ▲수업 중 교육활동 결과물 ▲5·18 기념공연 ▲작품 전시 ▲5·18 역사 사진 전시 ▲참여형 예술 체험 공간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광주예술중학교 음악 전공 학생들은 19일 ▲A. Arutunian의 트럼펫 협주곡 ▲A. P. Piazzolla의 ‘Oblivion’ 피아노 트리오 ▲피아노·바이올린·성악 협연곡 ‘상록수’ ▲국악 ‘아름다운 나라’ ▲관현악 중주 ‘리베르 탱고’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민중의 노래’ 합창 ▲참석자 전원 ‘임을 위한 행진곡’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미술 전공 학생들은 ‘광주는 끝나지 않았다’를 주제로 720×260㎝ 크기의 대형 걸게 그림을 전시한다. 이 작품에는 1980년대 이후 민중의 연대와 역사의 흐름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담는다.
광주예술고등학교 음악 전공 학생들은 16일 바이올린 협주곡 등 총 3곡의 공연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며 5·18 정신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미술 전공 학생들은 ‘민주·인권·평화展’을 열어 그림책, 평면 및 입체 작품을 전시하고, 이를 활용한 키링·엽서·티셔츠·마우스패드·배지·악세서리 등을 디자인 및 제작했다. 한국화과 학생들은 ‘나의 사랑, 나의 조국’을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치며 민주·인권·평화의 의미를 예술로 승화시켰다.
이 밖에도 학생회는 시교육청이 제공한 ‘5·18 꾸러미’를 교내 한빛관 외벽에 전시하기도 했다.
광주예술중·고등학교 고용선 교장은 “이번 ‘5·18민주화운동 기념 주간’을 통해 학생들이 연대의 힘과 공동체 의식을 몸으로 배우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지속적으로 키워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