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국가AI컴퓨팅센터를 광주로"
- “AI 골든타임 놓쳐선 안돼…광주가 열겠다”
- GPU 1만개 즉각 확보 등 ‘인공지능 강국 3대방향’ 제시
- 국가AI데이터센터 반쪽 운영에 예산 서둘러 정상화해야
- 인프라·기업·인재 모두 갖춘 광주에 국가AI컴퓨팅센터를

강기정 시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가 인공지능(AI) 주도권 경쟁이 한창인 이때 속도와 집적을 모두 챙겨야 대한민국에 기회가 온다"면서 속도와 집적에 기반한 대한민국 AI 경쟁력 제고를 위한 3대 방향을 제시했다.

강 시장이 밝힌 3대 방향은 △GPU 1만개 즉각 확보 △운영예산 추가 확보를 통한 국가AI데이터센터 100% 활용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등이다.
그는 "광주는 국내 유일 국가AI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등 인프라-기업-인재로 이어지는 충분한 경험이 축적된 데다 풍부한 전력과 부지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지역적 강점까지 가진 유일한 도시"라면서 "광주는 대한민국 AI 성장판을 열기 위한 최적지"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최근 발표한 GPU 1만개 확보, 국가AI컴퓨팅센터 설립 등에 대해 이날 자리를 함께 한 안도걸·조인철·전진숙 국회의원과 환영 입장을 밝히고 "정부의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하려면 이미 광주에 구축된 국가AI데이터센터를 활용하는 일과 AI 반도체 주권 강화를 위한 외국산 AI 반도체의 국산화 전환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성능 국산 AI 반도체 개발과 상용화는 산업 전 분야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로, 광주는 지난 3년간 국내 기업들과 국산 AI 반도체에 대한 실증과 검증 사업을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와 함께 AI 반도체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강 시장은 "계엄·탄핵으로 제때 정부 예산이 반영되지 못해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가 가진 GPU자원을 절반만 활용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예견되는 등 그동안 순항해 온 광주의 AX실증 2단계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면서 "이미 구축된 인프라조차 사용하지 못하면서 더 큰 인프라 구축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 시장은 또 "광주의 국가AI데이터센터의 자원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예산이 이번 추경에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장소는 광주이길 바란다"면서 "9000평의 부지와 충분한 전력, 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까지 모두 갖춰진 도시가 광주다"고 강조했다.
실제 광주는 △국내 유일 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 △실증 장비 구축 △AI 사관학교 운영 △퓨리오사 등 276개 인공지능 기업 집적 △1만1000여명의 인재 배출 △전국 900여개 기업에 AI 연구개발(R&D) 2000여건 지원 등의 성과를 창출하며 인프라-기업-인재로 이어지는 자생적 AI 생태계를 완성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