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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민들, 광주 소각장 반대 무기한 집회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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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민들, 광주 소각장 반대 무기한 집회 돌입

오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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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범군민 대책위, 광주시청 앞에서 쓰레기 소각장 철회 촉구
사진설명 = 함평군 범군민대책위원회(상임대표 오민수)와 함평군민 400여 명이 광산구 삼거동에 추진 중인 쓰레기 소각장 건설 계획에 반대하며 무기한 집회를 시작했다. 사진= 함평군 범군민대책위원회
사진설명 = 함평군 범군민대책위원회(상임대표 오민수)와 함평군민 400여 명이 광산구 삼거동에 추진 중인 쓰레기 소각장 건설 계획에 반대하며 무기한 집회를 시작했다. (사진= 함평군 범군민대책위원회)

[코리아드론매거진] 오명하 기자 = 함평군 범군민대책위원회(상임대표 오민수)가 26일 광주시가 광산구 삼거동에 추진 중인 쓰레기 소각장 건설 계획에 반대하며 광주시청 앞에서 무기한 집회를 시작했다. 400여 명의 군민들이 참여한 이번 집회는 "함평의 미래를 망치는 쓰레기 소각장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는 구호와 함께 진행됐다.

 

오민수 상임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함평군은 현재 RE100 국가산단, 미래복합형 신도시, 데이터센터 단지 등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 중인 지역으로, 깨끗한 환경이 유지돼야 기업 유치와 인구 유입이 가능하다”며 “그런데 광주시가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쓰레기 소각장을 인접 지역에 건설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광주시는 소각장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함평군민에게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집회에 참여한 함평군 월야면 주민들은 "광주시는 함평군과 아무런 협의 없이 소각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들은 소각장 철회 시까지 집회를 지속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삼도·본량 지역의 쓰레기 소각장 반대 대책위원회도 함평군민들의 행동에 지지와 연대를 표명했다. 위원장 임문채는 "함평군민들의 참여가 큰 힘이 된다"며 "소각장 철회 때까지 연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로 인해 함평군과 광주시 간의 대립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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