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 2024년 광주광역시 인기 관광지 1위 선정

[코리아드론매거진] 오명하 기자 = 국립광주과학관(관장 이정구)이 2024년 광주광역시 인기 관광지 1위 기관으로 선정되며 2년 연속 1위 기관 달성의 쾌거를 이뤘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립광주과학관은 2024년 한 해 동안 942,722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광주광역시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방문한 곳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에도 836,249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광주광역시 인기 관광지 1위에 선정된 국립광주과학관은 1년 동안 13%의 관람객 증가세를 보이며 인기몰이에 속도를 더했다. 이와 더불어 국립광주과학관은 2024년 전국 5개 국립과학관 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며 명실상부 지역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역대급 관람객을 유치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국립광주과학관의 급속 성장의 배경에는 2023년 취임한 국립광주과학관 5대 이정구 관장의 경영철학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년 이상 재직하며 국립어린이과학관장을 역임한 과학관 전문가인 이정구 관장은 취임 직후부터 ‘이에스지(ESG)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기관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시민들에게 한발 먼저 다가서고, 호남권 거점 과학관 역할 증대를 위해 중․소규모 과학관을 지원하는 등 상생을 위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또 “과학관에 오시면 어린이는 20년 앞서가고, 어른은 20년 젊어집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과학관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를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는 것도 이 관장 취임 후 급성장 중인 국립광주과학관의 강점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고생물학을 전공한 이 관장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기획한 공룡특별전 ‘2024 Dino World’가 63일 동안 일 최대 관람객 3천 명, 전체 5만 명이 넘는 전무후무한 흥행을 기록했고, 그간 버튼을 눌러 작동하는 방식의 전시품 중심이었던 상설전시관(생활과학존)을 개선하며 직접 만지고 온몸으로 생생하게 과학을 만끽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품을 대거 개발해 선보이기도 했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과학문화행사도 연중 개최하고 있는데 ▲광주수학과학축제(81,342명 방문) ▲스페이스오딧세이 봄축제(27,224명 방문) ▲광주과학발명페스티벌(27,053명 방문) ▲아트사이언스페스티벌(10,396명 방문) 등 대규모 과학축제를 통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이라는 주제를 재미있는 놀이와 생활 속 체험 형태로 구성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과학과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성인들의 여가활동 증대에 따른 맞춤형 신규 프로그램 운영도 관람객 증가에 한몫했다. 성인 전용 프로그램인 ▲노년층을 위한 ‘성인과학문해교실-손주에게 알려주고 싶은 과학’ ▲퇴근 후 저녁시간을 활용해 ‘술과 발효, 봄꽃, 명품의 비밀’ 등 성인들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를 과학적 체험으로 풀어낸 ‘사이언스 나이트 페스티벌 19+’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과학관은 아이들만 가는 곳이라는 편견을 깨고 성인들을 위한 핫플레이스(Hot Place)로도 떠오르고 있다.
이 외에도 공공성 강화의 일환으로 지역민을 위해 설․추석 명절을 비롯한 4월 과학의 날, 5월 가정의 날,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등 주요 계기일을 기념해 무료 개관 행사를 연이어 개최하면서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관의 문턱을 낮추며 과학기술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립광주과학관 이정구 관장은 “그간 우리 과학관은 온 직원이 한마음으로 더 많은 시민들에게 과학의 즐거움을 전하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과학콘텐츠 개발과 운영에 최선을 다해 왔다”라며 “평소 과학관을 방문하는 관람객 수와 함께 연령대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것을 느끼고는 있었으나, 지역 인기 관광지 1위라는 큰 영예를 안게 될지는 몰랐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며 시민과의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