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백혈병 소아암 환아와 가족에 ‘특별한 하루’ 선물
- 업무협약 맺은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협업…전국 최초 ‘사회공헌 모델’
- 재학생 전공 재능기부로 스포츠한마당, 레크리에이션, 다양한 체험부스 운영
- 학생·교직원 일동 헌혈증 388매 전달…행사취지 공감한 시민도 자발적 동참

[코리아드론매거진] 이지은 기자 = 광주대학교(총장 김동진)와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가 맞손을 잡고 백혈병 및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에게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지난 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광주대 체육관에서 열린 ‘라이티와 함께 걷는 희망길’ 행사에는 백혈병 및 소아암 환아와 가족을 비롯해 광주대 김동진 총장과 학·처장단, 재학생,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와 광주남구자원봉사센터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여해 스포츠 한마당, 레크리에이션, 다양한 체험부스를 함께 즐겼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역 고등교육기관과 복지기관이 투철한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갖고 공동으로 기획·운영한 전국 최초 사례로, 유기적으로 결합한 ‘사회공헌 모델’로 주목받았다. 광주대학교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는 지난해 12월 23일 소아암 환아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을 다짐하는 사회봉사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환아와 가족들을 격려하고 정서적 치유를 돕는 지역사회 유대의 장에 광주대 재학생들 또한 전공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공헌을 실천했다. 식품영양학과는 올바른 식습관 교육 공연, 간호학과는 손씻기 교육과 함께 학과 소속 동아리 'Top-us'의 뮤지컬 형식 건강 공연, 음악동아리 ‘오선지’는 동요와 최신가요로 꾸민 무대를 선보이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 스포츠과학부의 가족 스포츠 한마당, 뷰티미용학과의 페이스페인팅도 환아와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협력기관으로 참여한 광주남구자원봉사센터도 팽이 만들기, 대자보 캠페인 등 지역의 정서를 담은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환아와 가족들을 응원했다.
광주대 학생과 교직원은 이날 2024년 한 해 동안 모은 헌혈증 388매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행사 소식을 접한 일반 시민들까지 헌혈증 기부에 동참하며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나눔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참여한 한 학부모는 “일상의 걱정과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고 모처럼 아이들과 원 없이 웃고 즐겼다. 이런 행사를 준비해 주신 기관과 관계자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광주대 김동진 총장은 “병마와의 힘든 싸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이겨내는 의젓한 모습을 보며 감동받고, 용기 있는 자세를 배우게 된다”며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이 하루빨리 병상을 박차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의 품으로 돌아가 맘껏 웃고, 뛰놀며,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온 마음을 모아 기도하겠다”라고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