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폭염에 지친 시민에게 얼음물 3000병 나눔
![사진설명 = 지난 7일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 봉사자들이 광주시 북구 우산근린공원에서 시민들에게 얼음물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 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https://cdn.koreadronemagazine.com/prod/48/images/20250708/1751975608636_45040793.webp)
[코리아드론매거진] 오명하 기자 = 전국적으로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된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온열질환자 발생 등 폭염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감시 시스템에 따르면 6월 하순 기준 온열질환자는 전년 대비 123명이 증가했다. 광주시에서도 6월 20일부터 7월 5일까지 1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무더위 쉼터 운영 확대 ▲야외 작업 자제 권고 ▲취약계층 건강 확인 ▲예방 홍보 등 다양한 대응책이 마련되고 있다.
이에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지부장 유재욱‧이하 광주지부)는 ‘시원한 나눔 캠페인’을 전개하고, 헌 옷 수거 활동으로 마련한 수익금으로 얼음물 3000병을 구매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동시에 온열질환 예방 활동도 함께 펼치며 시민 건강을 살피고 있다.
광주지부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폭염이 절정에 달하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북구 우산근린공원 일대에서 하루 600병씩 얼음물을 더위에 지친 시민과 어르신, 말바우시장 상인 등에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혼자 생활하는 노인이나 야외에서 일하는 시민들처럼 무더위에 취약한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 나눔은 광주지부가 꾸준히 이어온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의 하나인 헌 옷 수거 활동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얼음물을 구입해 시민들에게 환원함으로써 환경 보호와 나눔을 동시에 실천하는 ‘선순환 봉사’로 의미를 더했다.
광주지부는 얼음물을 나누는 동시에 ▲야외 활동 자제와 수분 섭취 ▲두통·어지럼 등 증상 시 즉시 휴식 ▲어린이·노약자 방치 금지 등 온열질환 예방법을 안내했다. 또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함께 이겨내자”는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더위를 피해 시원한 물을 받아 공원에서 쉬고 있던 김형수(가명‧73‧남‧광주 북구) 씨는 “혼자다 보니 집에서는 심심해 자연스레 공원에 나오게 된다”면서 “무더운 날씨에 공원에 나온 노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봉사자들이 물도 나눠주고 건강을 염려해 주는 모습이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길에서 물건을 파는 한 노점 상인은 “물을 얼려서 들고나와도 금방 녹아버리는데, 필요할 때 시원한 물을 주니 감사하다”며 “서로 힘든 상황 속에서 나눔과 미소가 큰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광주지부 관계자는 “온열질환은 예방만 잘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온열질환 예방 3대 수칙 그늘, 물, 휴식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며 “단순한 얼음물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 간 유대감 형성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는 폭염대비, 수해 예방 등 지역민을 위한 여름철 재해 대비를 위해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