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드론으로 말벌 퇴치한다.

[코리아드론매거진] 이지은 기자 = 말벌은 농촌과 도시 모두에서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드론으로 말벌을 퇴치하는 신기술이 도입되어 말벌 퇴치의 새로운 해법이 열리고 있다. 

"말벌 퇴치 드론"은 농진청이 개발한 혁신적인 드론 기술로 그동안의 말벌 퇴치 작업의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며 향후 혁신적인 기술로 기대된다. 농친청은 지난 8월 27일 한국농수산대에서 말벌 퇴치 실증 시연회를 가졌다. 

전북 남원소방서 신준호 소방장은 "벌집 보호복 자체가 벌 쏘임 예방을 위해 만들어진 장비라서 통풍이 잘되지 않고 땀에 젖기 일쑤였다.  높은 곳에 있는 벌집 제거 활동의 경우 사다리에 직접 올라서 작업을 하다 보니, 묘안이 없나 싶던 차에, 말벌 퇴치 드론이 개발됐다고 한다. 레이저로 정밀 조준해 총알 수백 발을 쏘고, 그야말로 '벌집'이 된 말벌집에 약을 살포한다. 제거 작업은 앉아서 조종을 하기 때문에 높은 곳에 매달린 벌집을 떨어뜨리려 위험을 감수할 필요도 없다. "라고 밝혔다. 

그동안 높은 곳에 있는 벌집 제거는 사다리를 이용하거나 수작업에 의존해 추락이나 벌 쏘임 등의 위험이 있어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농진청이 개발한 "말벌 퇴치 드론"은 레이저로 정밀 조준해서 총알은 옥수수 전분으로, 약은 국화 추출물 등 친환경 약물을 사용한다. 수백 발의 총알로 말벌집을 효과적으로 무력화시키고 벌집에 정확히 약물을 살포하여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 안전한 거리에서 드론 조종이 가능하고 작업자의 안전도 보장된다.   

농촌진흥청 서효원 차장은 "내년부터 전국시군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 소방본부를 통해서 전국에 확대 보급하도록 하겠다."라며 까다롭던 말벌, 기술 개발로 이제는 조금 쉽게 물리칠 수 있을지 퇴치 드론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