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으로 배우는 첨단 의료…광산구 미래기술학교 열어

[코리아드론매거진] 서충열 기자 = 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는 지난 12일 광주보건대학교에서 지역 고등학생에 재학 중인 100명을 대상으로 미래 기술(방사선, 초음파, 첨단 의료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광산구 미래기술학교’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광산구 미래기술학교’는 광산구와 광주시교육청이 함께 추진하는 ‘온마을이음학교’ 사업의 하나다.
올해는 지역 청소년이 미래 사회와 관련한 직업‧진로를 이해하고, 지식과 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광산구와 지역 대학‧기관 등과 협업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미래기술학교는 △간호학 △방사선학 △임상병리학 △치기공학 △안경과학 등 총 5개 분야의 미래 직업을 탐구하고 실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참여한 학생들은 첨단 의료 기술 분야 전문가의 미래 직업에 관한 멘토링 특강을 듣고,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호 분야에서는 모의실험(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통해 입원 환자를 간호해 보고, 신체적 활력징후(체온, 맥박, 호흡, 혈압)를 직접 측정해 보는 체험이 이뤄졌다.
방사선학 분야에선 의료 방사선에 사용되는 초음파, 엑스레이(X-ray) 등을 중심으로 첨단 의료 기술의 활용법을 이해하고, 인체 구조를 파악하는 실습을 했다.
임상병리학 분야에서는 혈액세포 관찰 및 혈액형 검사, 미생물 검사, 혈액검사 등 실제 임상병리사가 하는 일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치기공학 분야는 치과 보철물의 디지털 제작 방식을 학습하고 치과용 캐드(CAD, 전산 설계) 소프트웨어를 체험하는 교육으로 진행했다.
안경광학 분야는 안광학 기기를 이용한 각종 안기능 검사, 인공지능을 활용한 시력 보정용 안경 조제 등의 실습이 주가 됐다.
광산구 관계자는 “학생들이 직접 첨단 의료 기술의 모든 것을 직접 보고, 느끼고, 해보며 미래 진로와 직업을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며 “청소년이 변화하는 세상을 만나고, 진취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체험 교육의 기회를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는 하반기에는 국립광주과학관(항공‧우주)와 남부대학교(자동차‧기계) 등에서 미래 기술 특화 교육을 총 4회 운영할 예정이다.